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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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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엑스타 정의철(04번) 아트라스BX 조항우(10번) 서한GP 김중군(83번)이 선두 자리를 다투고 있다.JPG

      

[두물머리뉴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각 팀의 준비과정도 매우 바빠지는 시점이다. 올 시즌에는 3대의 차량을 보유하면서 챔피언십 타이틀 도전에 집중하는 팀들에 우선적으로 시선이 모인다.

 

지난 시즌 팀 챔피언십 1~3위에 올랐던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엑스타 레이싱팀, 서한 GP 3개팀은 발 빠르게 드라이버 라인업을 확정하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챔피언에 도전하는 각 팀의 스토브리그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감독들을 만나 준비과정을 들어봤다.

 

지난 시즌 팀 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조항우, 야나기다 마사타카, 김종겸으로 구성한 이래 2년 연속으로 팀 챔피언십과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을 동시 석권하며 한국타이어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이 팀은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올 시즌 드라이버 라인업에는 변화가 없다. 평정호 아트라스BX 감독은 항상 타이틀 획득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지키는 입장이 아니라 도전하는 위치라며, “항상 목표는 챔피언십 타이틀 두 가지를 모두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 시즌 연속으로 드라이버, 팀 챔피언십을 동시 석권한 아트라스BX의 목표는 글로벌 모터스포츠 팀으로 발돋움 하려는 의지로 채울 계획이다. 올해 초 두바이에서 열린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출전하며 국제 무대 도전에 나선 아트라스BX는 올해 두 번의 대회에 더 출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을 2위로 마친 라이벌 엑스타 레이싱팀은 라인업을 크게 바꿨다.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젊은 드라이버 노동기와 이정우를 영입하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정의철과 함께 3인의 드라이버 체제로 올 시즌에 돌입한다.

 

김진표 엑스타 감독은 세대교체에 대한 내부적인 우려도 있었지만 더 멀리 내다볼 때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임팩트가 필요했다. 노동기와 이정우 모두 루키 시즌에 포디움에 올라봤을 정도로 실력이 있다, “정의철의 리더역할과 노동기, 이정우의 실력발휘가 맞물리면 그 어느 팀보다도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베팅한 것이라면서 팀 챔피언을 목표로 제시했다.

 

고른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서한 GP는 장현진, 김중군, 정회원 3인 체제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김중군이 우승을 차지하고, 장현진이 5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주목할 성과를 얻기는 했지만 팀 성적은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박종임 서한 감독은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조직력과 운영능력 등 지난 시즌 부족함을 느꼈던 부분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 조언을 해줄 인재를 영입해 팀에 안정감이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감독은 무더운 여름철을 대비해 드라이버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트라스BX, 엑스타를 위협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다면서 팀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시즌 목표로 내놨다.

 

<미니 인터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평정호 감독

[크기변환]아트라스BX 평정호 감독(오른쪽)과 조항우.JPG

 

해외 레이스에 나갈 준비를 하고, 4번째 차량의 주행을 준비하는 등 예년보다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은 젊은 드라이버와 협업을 통해 차세대 주자를 육성하는 것과 글로벌 모터스포츠 팀으로 발돋움하는 것 등 두 가지 방향에 신경을 쓰고 있다.

 

유망주 김민상 드라이버의 영입을 통한 주니어 프로그램 가동으로 우리 팀뿐 아니라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국내에서 강팀의 면모를 계속 이어가면서 더욱 발전한 팀이 되기 위해 세계무대에 대한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두 차례 더 24시간 이상의 내구레이스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드라이버, 미캐닉 등 모두가 경험하고 배우면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글로벌 모터스포츠 팀으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는 국내 무대에서 더욱 잘해내야 한다는 동기부여 요인이 되기도 한다.

 

올 시즌 목표는 팀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하는 것이다. 항상 목표달성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타이틀을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프로의 자세다.

 

팀 구성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며 더욱 똘똘 뭉쳐 자만하지 않고 도전하겠다. 아직 목표한 전력의 50% 정도 수준이지만 올해는 개막전부터 스토브리그의 성과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엑스타 레이싱팀 김진표 감독

[크기변환]엑스타 레이싱팀 김진표 감독(왼쪽)과 정의철.JPG

 

분위기를 전환할 것인가, 기존의 체제를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지난 2014년 팀이 창단할 때부터 함께해 온 이데 유지가 워낙 잘해줬기 때문에 교체를 시도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데 유지는 우리 팀에는 용병이 아닌 식구였고, 실력으로 세대교체론을 잠재우며 팀을 빛내 줬던 드라이버다. 하지만 이데 유지가 일본 슈퍼 다이큐 일정과 슈퍼레이스 일정이 너무 많이 겹치게 돼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됐다.

 

루키 2명을 영입하는 것이 과연 팀 성적에 유리할 것인가, 전력이 약화되는 것 아닌가에 대한 내부적인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이 더 먼 미래를 내다보며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장기적인 플랜을 실행할 기회라고 봤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이정우와 노동기는 루키였던 지난 시즌 포디움에 올라봤던 드라이버들이다. 실력 있는 드라이버들인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그 어느 팀보다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것이라 믿고 있다.

 

시즌 초의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줄이는 것은 감독으로서 내 역할이다. 젊은 팀이 되면서 정의철의 역할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그 동안 팀에서 책임을 지는 역할을 해보지 않았던 정의철이 팀의 중심이자 리더의 책임을 다해내야 한다.

 

부담도 되겠지만 그에게는 꼭 필요한 시간이자 과정이다. 자기관리를 어떻게 해내면서 후배들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지켜봐 주면 좋겠다. 올해는 팀 챔피언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정우와 노동기가 얼마나 빠르게 실력발휘를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재미있는 경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서한 GP 박종임 감독

[크기변환]서한GP 박종임(가운데) 감독과 장현진(왼쪽) 김중군.JPG

 

드라이버 구성은 바뀌지 않았지만 새로운 인력이 보강됐고, 차량 바디가 변경되는 등 변화를 겪으면서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이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팀의 조직력이나 운영능력 등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다.

 

올해는 그런 부족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 약점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다른 팀은 드라이버 변화가 있지만 우리 팀은 현재의 드라이버들을 더욱 빈틈없이 준비하도록 했다. 오히려 다른 팀에서 우리 선수들을 탐내도록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드라이버와 미캐닉 간의 호흡도 지난 시즌보다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드라이버들에게는 겨울 동안 신체능력을 향상시키도록 주문했다. 한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쿨링셔츠 없이 100km이상, 1시간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체력을 요구하고 있는데 드라이버들도 이에 잘 따라주고 있다.

 

이상적인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계획을 잡더라도 현실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부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3대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올해는 결승 레이스가 시작할 때, 1번 코너에서 서한 GP의 차량 석대가 더욱 자주 보이는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 팀 챔피언을 목표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크기변환]엑스타 정의철과 아트라스BX 조항우, 서한GP 정회원(오른쪽부터).JPG

[두물머리뉴스] 양의철 기자 dasannews@naver.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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