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71만 시민 여러분!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시는 동료 의원님! 그리고, 조광한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언론인과 방청객 여러분!
먼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어려움을 뒤로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묵묵히 참여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시민들과 늘 희로애락을 함께 하면서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계신 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 방역활동과 산불비상근무 등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선거사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는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지역발전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재확인하였습니다. 각 후보자들의 공약은 곧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나온 시민의 목소리를 잘 경청해서 시정방향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최선을 다해 시민의 염원과 열망을 실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제 전 세계에서 200만명이 넘는 사람이 감염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사태 초기 우리나라는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피해를 입었으나, 적극적인 방역과 발 빠른 진단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전 국민이 동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코로나 대응의 모범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아직 안심 할 단계는 아닙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국민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경제문제입니다. 우리는 지금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경제도 회복해야 하는 이중과제에 직면 해 있습니다. 현재의 재난이 더 큰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강구되고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금번 제268회 임시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제8대 남양주시의회는 출범 후 지금까지 집행부와의 소통을 통한 협치를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면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심히 유감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지난 4월 8일 집행부에서 발표한 우리시 긴급재난지원금은 사전에 의회와 협의된 바가 전혀 없었으며, 단지 결정된 뒤 발표 직전 일방적인 통보만 있었을 뿐입니다. 그 또한 발표시기가 타 지자체보다 늦어졌고, 지급 방법도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에 우리시만 지급기준이 달라 많은 시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의원님들이 공식적으로 다른 의견을 표명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습니다. 또한 집행부의 선별지급안은 경기도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결정으로, 결과적으로 시로서는 70여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논의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복지정책이 아니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경제정책에 가깝습니다. 또한 코로나라는 재난은 모든 시민이 피해자이기에, 대상을 선별하여 일회성으로 현금을 지원하기 보다는, 소비활성화를 유도하여 지역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도움을 드리는 방법으로 지급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대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관련 법령과 예산이 뒷받침 돼야 진행되는 사업을 의회의 승인이 있기도 전에 언론을 통해 마치 확정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시에서 추진하는 주요 투자사업의 진행과정에서도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 등이 공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의원들도 결정과정을 뒤늦게 통보받는 경우가 있고, 또한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계획이 의회에 보고되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중단되거나 지연돼도 이렇다 할 협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통이라는 것은 서로 뜻을 통해 오해가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의회는 의원 한사람 한사람 개인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고 시민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의회와의 소통은 권위에 대한 예의치례가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중요한 사안을 처리함에 있어
심도있게 논의함으로써 좀 더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입니다.
시정과 관련한 모든 비용은 시민들이 납부한 세금으로 이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의 생각이 옳다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다수가 공감할 수 있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결정해야 되고, 결정된 정책에 대하여 불만이 있는 시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집행부에는 2천여명이 넘는 공직자가 있고 각자의 역할과 소임이 있습니다. 특히 간부공무원들은 시장님의 측근에서 시장님의 뜻을 잘 살펴 올바른 정책수립과 추진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소통의 몫은 시장님의 역할일 뿐 아니라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장하는 간부공무원들의 책임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저를 비롯한 동료의원님들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례를 계기로 앞으로는 시민들의 뜻이 시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좀 더 적극적인 소통의 노력을 기대하고, 우리 의회에서도 나무를 먼저 보기 보다는 숲을 먼저 보는 혜안을 갖고 집행부와의 소통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포함하여 시민생활과 밀접한 각종 조례안 등을 처리 할 예정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추경예산 심사를 통해 예산편성의 필요성과 적정성, 효과성에 대해 꼼꼼히 챙겨봐 주시기 바라며, 특히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과 중소상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심도있고 면밀한 심사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집행부에서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확정된 모든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피해 확산 차단과 장기화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각별히 힘써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71만 시민 여러분!
오늘은 40주년을 맞는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배려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소통으로 차이는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차별은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남양주시의회는 관심을 필요로 하는 약자의 편에서 항상 귀 기울이고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태어나고, 꽃샘추위를 겪어야 봄이 오며, 어둠이 지나야 새벽이 온다.’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우리는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힘을 모으는 저력으로 국난을 극복해 왔습니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DNA가 있는 만큼 희망과 용기를 갖고 맞선다면 오늘의 시련은 또 다른 성장과 성숙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끝으로, 우리의 경제와 시민의 살림살이에도 새봄을 맞아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하며,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남양주시의회 의장, 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