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바로세운, 6.10 민주항쟁 33주년이 되었습니다.
학창시설이었던 1987년 6월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궜던 그날의 함성을 떠올립니다.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 는 박종철의 억울한 희생이 폭력경찰이 쏜 최루탄에 쓰러진 이한열 군 사망사건으로 폭압적인 독재의 어둠을 뚫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각성시켰고 시대의 부름으로 우리를 거리로 불러냈습니다.
직업과 계층을 떠나 모든 국민이 한 목소리로 외쳤던 ‘호헌철폐, 독재타도 직선제 쟁취’는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이며,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반독재, 민주화운동이었습니다.
항쟁의 결실인 6.29선언을 통해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게 되었고,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가 5.16 쿠데타로 중단된 지 30년 만에 `민초(民草)'들의 힘에 의해 부활되어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나라로 전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동지여 내가있다”. 그날 우리와 함께 했던 우리들 모두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그 노랫말에 용기를 내어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그날의 함성과 항쟁의 정신은 여전히 자라고 있습니다.
광장에서 타올랐던 촛불의 정신을 계승한 민선7기 구리시장으로서 세계적 대유행 코로나19 팬데믹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일상 속에서 더 좋은 민주주의가 더 튼튼해 질 수 있도록 깨어있는 20만 시민과 함께 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먼저가신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는 6월에 6.10 민주항쟁 33주년의 의미와 더불어 33년 전 오늘,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그날을 회상하며 다시 한 번 두손모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 10일
그날의 민주주의 함성을 기억하며…
구리시장 두손모아 안 승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