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인 것은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양평군은 군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있다면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양평군은 용문산사격장의 위험성을 알기에 용문산사격장 폐쇄를 위하여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매번 ‘국가안보’라는 대 목적 앞에 지방자치단체로서 국가와 군민의 입장을 서로 이해하며 군민과 협의를 통해 국방부가 최소한으로 용문산사격장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나 이젠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이번 사고는 국가방위를 목적으로 하는 통상적 훈련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무기 수출을 위한 시범훈련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용문산사격장 갈등관리협의회’를 통해 수차례 무기수출 훈련 자제요청에 절대 그런 훈련은 없다고 한 국방부의 답변은 결국 거짓말이었고 13만 양평군민을 기만했습니다.
우리 13만 양평군민은 도심 한 가운데인 용문산사격장에서 쏟아내는 사격훈련 폭발음, 미산먼지, 마치 지진이 발생한 것 같은 진동 그리고 오발탄의 두려움을 ‘국가안보’를 위하여 힘겹게 감내해 왔으며 양평군은 용문산사격장을 비롯한 국방부의 주요 훈련장이 양평군 소유 토지를 무단 점유하여 사용 중에 있음에도 어떠한 이의제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더 이상 참지 않겠습니다. 우리 13만 군민이 사격훈련으로 인한 고통과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양평군이 13만 군민과 함께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또한, 무단점유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 소유자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찾겠습니다.
이에 양평군은 13만 양평군민의 생명 수호를 위해 국방부로 다음 사항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이행 되지 않을시 무력행사도 불사하겠음을 통지한다.
1.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양평군 관내의 사격훈련은 중지하라.
2. 용문산사격장을 즉각 폐쇄 및 이전계획을 수립하라.
3. 군부대에서 무단사용하고 있는 양평군 군유지는 즉각 반환하라.
양평군수 정동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