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12(월)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1.05.17 15:22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사본 -사본 -IMG_5440.jpg

 

[두물머리뉴스 = 양의철 기자]..... 활쏘기 무예였던 국궁은 우리나라 전통 스포츠다. 전국 곳곳에서 동호회 중심으로 꾸준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국궁을 배우려면 별내동 천마정을 찾으면 된다. 심신단련과 정신수양에 이만한 스포츠 종목은 없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지쳐있는 맨탈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활쏘기 체험에 도전해 보길 권한다.


전통무예 활쏘기 체험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스포츠다. 하지만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전국 지자체마다 빠짐없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일명 국궁장이다. 남양주시 별내동에 위치한 국궁장은 천마정이라 부른다. 송산로를 지나면서 별내농협 본점 맞은편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한옥이 천마정이다.

 

평소 이 길을 지나며 무심결에 지나쳤던 천마정은 20184월에 개관했으나 이듬해 발생한 코로나로 활성화에 발목이 잡혔다. 지상 2층에 전체면적 617규모로 건축된 천마정은 남양주도시공사에서 운영 및 관리를 하고 있다. 하천부지를 활용해 활터를 꾸몄다고 한다. 천마정은 현재 체험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입문자를 위해 기초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천마정의 정용석 궁도지도사는 국궁은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로 3개월간 기초훈련을 받으면 능숙한 솜씨로 시위를 당길 수 있다. 12시간 기준 주중 이용료가 800원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단위 화합과 심신단련에 효과적이다. 화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충분한 안전교육을 통해 규칙만 잘 지키면 걱정할 일은 없다고 설명한다.

 

천마정에는 145m 거리의 과녁 4개가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규모의 국궁장 시설은 전국적으로 흔치 않다고 한다. 보통 국제규격의 축구장 길이도 110m 정도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긴 거리다. 어린교육생들을 위해 10m 짜리 실내 체험장도 있다. 개관 초기에 이곳을 이용하려는 동호인들이 수도권 각지에서 몰렸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남양주시민에게만 개방하고 있다.

 

국궁은 우리 전통 활쏘기 무예다. 올림픽 종목인 양궁은 유럽에서 사용하던 서양식 활을 개량해서 만든 스포츠로 국궁과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 국궁은 양궁에서 사용하는 그 어떤 조정 장치 없이 그저 활과 화살만 사용한다. 그렇게 당긴 화살이 과녁에 들어갔을 때 만족감이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단다. 골프에서 긴 거리 퍼팅에 성공했을 때를 비유하기도 한다.

 

국궁은 국궁9계훈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합당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 누가 그만두라고 충고하기 전에 스스로 포기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기본 소양이 갖춰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궁에 입문할 수 있다. 국민 스포츠였던 활쏘기가 쇠퇴한 것은 일제 강점기 때다. 인왕산 아래의 황학정하나만 남겨놓고 모두 폐쇄됐지만 국궁이 되살아난 것은 뜻깊은 어르신들의 국궁에 대한 추억과 애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천마정에는 35명의 천마정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보통 입문반 교육이 끝나면 동호회 가입안내를 해준다. 이들은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국궁 대회관련 정보나 스킬을 공유한다. 연령은 40~65세가 주류를 이루며 남녀 비율은 7:3 정도다. 시설이용은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활(25만원)과 화살(1만원)은 개인장비로 구비하면 된다. 국궁은 얼마전 국가무형문화제(142)로 등록됐다.

 

주소. 남양주시 송산로 53 (별내동 150)

TEL. 031-560-1315

 

 

사본 -사본 -2.jpg

 

사본 -사본 -7.jpg

 

사본 -사본 -8.jpg

 

사본 -사본 -20180613_171334.jpg

 

사본 -사본 -IMG_5441.jpg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별내 천마정 활쏘기, 버킷리스트에 담아보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