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은 국민의 힘이 알아서 할꺼야...”
[남양주 두물머리뉴스 = 양의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의회 제9대 의원 일동은 원구성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획일적 의장단을 구성한 국민의 힘 의원들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지난 1일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인은 양당 대표 간 원활한 협상을 기대하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 개의 직전까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정회 때까지 협상을 시도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원활한 원구성과 협치를 위해 상임위원석 4(국):2(민)의 의석배분을 요구하였지만 국민의 힘은 5(국): 1(민) 의석배분을 요구함은 물론, 의장 선출 후 협상이라는 자의적인 제안을 하였다. 남양주 시의회는 현재 국민의 힘 11석, 더불어민주당 10석으로 양당의 의석수는 단 1석 차이다.
또한 선거후 처음 실시되는 의장단 선출에 관한 임시회는 최다선 의원 중 연장자가 하도록 되어 있고, 이에 맞게 이정애 의원이 임시의장이 되어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위한 정회 중에 국민의 힘 단독으로 임시의장을 교체, 급기야 단독 의장단 선출에 까지 이르렀다.
민주당 의원들은 “제9대 의회의 시작을 협치 없는 파행으로 이끈 국민의 힘 당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라며 “시민의 대의기구로 선출된 의원은 개인의 사사로운 명예욕이 아닌, 시민의 복리를 위해, 남양주시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사하여 남양주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며, 균형과 견제가 무너진 시의회는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본 회의장에서 열린 의장 선거에서 전체 의원 21명 중 과반이 넘는 국민의힘 의원 11명만 참석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 4선의 국민의힘 김현택 의원이, 부의장 선거에는 재선의 이상기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전원은 앞으로 모든 의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며 강력투쟁을 선언했다.
한편, 새로 시작되는 제9대 남양주시의회가 이 같은 파행은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이다. 지난 8대 시의회의 경우 조광한 시장은 과반 수가 넘는 같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배척되는 등 소통이 부족했던 반면, 이제는 11:10 양당구도는 뻔한 혼란으로 시작될 것으로 한 관계자는 내다봤다. 그는 지방자치의 꽃으로 탄생한 시의회가 시민들을 위해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