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대란 시작된 아파트 주차장, 해법을 찾아라”
[별내 두물머리뉴스 = 양의철 기자].....에코랜드 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이영근)는 청학리아파트 단지협의회(가칭)와 지난 12일(금) 7단지 민들레 문고에서 첫 간담회를 열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모두 11개 단지로 구성된 청학리 아파트 가운데, 4단지와 5단지 회장단을 제외한 모든 단지에서 동대표 및 회장단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을 주제한 이영근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들어 아파트 주차 차단기 설치와 관련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 개인의 사익추구를 목적으로 진행한다고 소문이 났는데, 이는 내막을 잘 모르고 소통을 하지 않은 결과라 생각된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협의체의 까다로운 심사과정이 필요하고 사견이 개입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회의를 준비한 이상진 7단지 회장은 “청학리 내 아파트는 갈수록 심각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외부 차량의 실시간 주차단속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주차 차단기 설치가 절실해 보인다.”며 “주민지원협의체와 함께 방법을 찾고 지원요청을 하기 위해 간담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모임 배경을 설명했다.
주차차단기 설치는 각 단지마다 장기수선 충당금의 예치금 사정이 달라 공동주택법상 장기수선충당 계획서를 수정하여 주민동의를 받아야 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되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아파트 단지협의회는 주민지원협의체에 차단기설치를 요청하고자 하는 내용의 주민동의서를 마련 중이며, 현재까지 3,4,5 단지를 제외하고 서명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반면, 송전탑 주변지원제도인 송주법의 혜택을 받고 있는 3,4,5 단지가 자체적으로 차단기를 설치하게 될 경우, 나머지 8개 단지는 주민지원협의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우려를 낳는다. 이영근 위원장은 “만약 본 차단기 사업에서 이탈하는 단지가 있다면, 형평성의 문제로 지원이 어려워질 것이며, 모든 단지에서 80% 이상의 주민 동의가 필수조건”이라며, 주민들의 단합을 위한 적극적인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유보라 아파트는 현재 자체적으로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차단기 설치가 별도로 필요하진 않았지만 지역의 단합을 위해 주민서명을 받아 제출하는 열의를 보여서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해체된 별내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협의회를 다시 부활키로 했으며, 차단기 요청 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회의는 릴레이로 계속 이어갈 방침을 세웠다.
이영근 위원장은 이날 첫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주민지원협의체는 별내 주민지원을 위해 존재하며, 주민의 의견을 들어서 운영되는 곳이다. 주민지원에 대한 이해부족과 잘못된 정보로 항간에 들리는 여러 가지 소문과 억측에 대하여 주위를 당부드린다.”며, “차단기 문제 뿐 아니라 아파트 대표들이 하나로 뭉쳐 별내면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