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텍시 처럼 편리한 ‘똑버스’ 엉뚱한 노선이 문제다”
[별내뉴스=양의철 기자].....별내면 교통대책 간담회가 3일 더불어민주당의 김창식, 김동영 도의원 주관 하에 열렸다. 지난달 별내면연합회(회장 김윤원)가 실시한 국민청원의 여파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도의원을 비롯해 김상수, 손정숙 시의원과 경기도 교통담당자, 남양주시 대중교통과 직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별내면연합회와 살청카페, 별내발전연합회 등 시민단체가 의견개진에 나서며 성토했다.
이날 의장의 맡은 김동영 의원은 “서울시와 첨예하게 엮여있는 1155번 버스가 폐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별내면•동의 주민들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길 바라며, 새로운 버스노선이 투입되는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타 지역에 넘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별내면 주민들이 당고개역까지 주로 이용하는 33-1번 버스의 말도 안 되는 횡포에 대해 남양주시는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1년 전부터 준비해온 수요응답형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 일명 똑버스) 도입을 앞두고 담당자들의 부주의로 버스운행이 예상보다 한 달 간 늦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똑버스’는 교통 취약지역인 별내면에 4대가 배정됐으나 市에서는 이용자들의 편리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별내별가람역으로 방향을 설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별내면 주민들이 별내별가람역을 많이 이용해야 4호선 진접선의 배차간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市의 어설픈 논리다.
이에 대해 별내면연합회 배성호 운영위원장은 “좋은 취지로 도입된 똑버스는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필요할 때 콜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어서 별내면 교통개선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당고개역을 갈 수 없다면 세금낭비일 뿐이다. 이용객들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시의 판단만으로 설정된 똑버스 노선은 처음부터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똑버스는 경기도(353,976천원)와 남양주시(825,944천원)가 공동 투자로 운영된다.